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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마친 장정석 감독 “박병호, 4번 밑으론 안내려간다”
입력 2019-03-20 16:19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몇몇 선수들이 A형 독감에 걸리긴 했지만 큰 부상없이 마무리해서 긍정적이다.”
2019 KBO리그 강호로 꼽히는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시범경기를 모두 마친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을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전적은 5승3패로 마쳤다.
모든 경기를 홈구장인 고척돔에서 치른 키움은 8경기를 모두 치렀다. 경기 후 만난 장 감독은 선수들이 8경기를 모두 치르고, 또 일찍 출근하다보니 피로도가 쌓였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이번 시범경기에서 부상선수가 없었다는 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시범경기 중에 여러 실험을 진행했다. 특히 박병호의 변형된 타순은 화제를 모았다. 시범경기에 앞서 장 감독은 박병호를 2번이나 3번으로 기용할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 박병호는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2번타자로 나섰다. 2번으로 3경기, 3번으로 2경기, 4번이 2경기, 대타 1차례였다. 다만 시범경기 막판 2연전이었던 KIA전에는 모두 원래 위치인 4번으로 나섰다.
장 감독은 144경기 (타순이) 모두 다를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분명한 건 박병호가 고정 4번은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병호가 4번 밑으로는 나가지 않을 것이다. 2번이나 3번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을텐데, 상대 투수와 상대팀, 그리고 구장을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선발은 외국인 2명에 최원태까지는 확정이다. A형독감에 걸린 안우진은 열이 많이 내려가서 내일 개인 훈련은 한다. 서건창도 엔트리에 빠지진 않을 것이다”라며 4, 5선발은 오늘 미팅과 내일까지는 결정하겠다. 김동준이 잘 던져서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김상수, 조상우로 후보군이 좁혀진 마무리 보직에 대해서도 내일까지는 정하겠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때부터 준비한 것을 잘해줬다”고 다시 한 번 칭찬했다. 키움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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