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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년 만에 시범경기 1위…‘무승’ kt는 10위로 추락
입력 2019-03-20 16:13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SK와 kt의 희비가 엇갈렸다. SK는 1위, kt는 10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7년 만에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kt는 1년 만에 1위에서 10위로 미끄러졌다.
SK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가진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서 1-0 8회 강우콜드 승을 거뒀다. 3회말 무사 만루서 투수 이재원의 강습 타구로 1점을 딴 게 결승점이 됐다. 기록은 투수 후랭코프의 실책.
이로써 SK는 5승 1무 2패(0.714)를 기록하며 시범경기를 1위로 마쳤다. SK의 시범경기 1위는 2012년(9승 4패 0.692) 이후 7년 만이다.
KIA와 한화는 시범경기 마지막 날 각각 키움과 NC에 덜미를 잡혔다. 5승 3패(0.625)의 한화와 키움이 공동 2위에 올랐다. KIA(3승 2패 2무)와 LG(3승 2패 1무)가 0.600으로 그 뒤다.
SK의 새 외국인투수 다익손은 이날 5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두 번의 시범경기 등판 성적은 평균자책점 1.00이다. 특히 피안타율이 0.103에 불과하다.
두산은 SK와 한국시리즈 리턴 매치에서 이틀 연속 1점차로 졌다. 시범경기 5할 승률도 깨졌다(3승 4패). 팀 타율이 유일하게 1할대(0.188)다. 경기당 평균 3.6득점에 그쳤다.
그렇지만 선발진은 최강이었다. 평균자책점 0.31(28⅔이닝 2실점 1자책)으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마지막 주자였던 후랭코프도 3회 실책으로 1점(비자책)을 허용했으나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를 막아냈다.

2년 연속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던 kt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5패 1무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시범경기 무승은 1998년 쌍방울(7패) 이후 21년 만이다.
그나마 수원 LG전이 5회 우천 취소로 노게임이 돼 패배 기록이 하나 줄었다. kt는 1-6으로 뒤진 상황이었다. 이대은은 마지막 점검에서 5피안타 4볼넷으로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범경기 최하위 삼성은 2승 5패로 kt 바로 위에 위치했다. 2승도 12일과 13일 가진 kt와 대구 2연전에서 거뒀다.
2승 후 내리 6경기를 졌다. 이날 사직 롯데전에서도 이원석(2점)과 김동엽(1점)의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7회 권오준이 무사 1,2루서 전준우에게 결승타를 허용했다.
새 구장으로 터전을 옮긴 NC는 힘겹게 첫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NC는 4회 강진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5회 만루 찬스서 2점을 추가하며 낙승을 기대했다.
하지만 7회 노시환에 홈런을 맞은 데다 8회 2사 후 안타 2개와 실책이 겹쳐 1점차까지 쫓겼다.
9회에도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연속 안타로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원종현이 지성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서야 기뻐할 수 있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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