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1년 만에 무승’, kt의 낯설었던 2019 시범경기
입력 2019-03-20 15:53  | 수정 2019-03-20 15:57
kt 위즈가 2019시즌 시범경기를 1무5패로 마쳤다. 21년 만에 무승 시범경기를 소화한 kt가 정규시즌서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사진은 19일 경기 후 kt 선수단 모습.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새 출발 한 kt 위즈에게는 낯설었던 시범경기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LG와 시범경기 마지막 일정을 치렀으나 5회초 우천으로 노게임 처리됐다. 이로써 kt는 올해 시범경기를 1무5패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kt로서는 굉장히 낯선 올 시즌 시범경기다. 지난 2016년 시범경기 2위, 2017년, 2018년 시범경기서는 1위를 차지하며 시범경기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던 kt는 올해는 단 1승도 얻지 못했다. kt는 20일 마지막 일정조차 노게임 선언이 무색하게 1-6으로 밀리고 있었다.
시범경기 무승은 지난 1998년 쌍방울의 7전패 이후 21년 만에 다시 나온 기록. 무승부가 있다지만 kt는 여러모로 좋지 않은 역사를 새로 작성하고 말았다.
다만, 무조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그간 kt 입장에서는 시범경기 호성적이 오히려 족쇄가 되곤 했다. 시범경기서는 강했지만 막상 정규시즌서는 부진하며 더한 비판을 받았다. kt는 2016, 2017 정규시즌서 최하위, 2018 정규시즌서는 최하위와 거의 차이 없는 9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시범경기 성적이 좋아도 마냥 웃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새롭게 취임한 이강철 감독은 희망을 말했다. 그는 경기 후 시범경기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다. 강백호-로하스-유한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어느 정도 안정감을 가지고 있고 수비도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투수는 구상한대로 진행하고 있다. 쓰는 방법을 결정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야수 투수 앞으로 좋은모습을 기대한다”고 총평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