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되는 노니 분말과 환 제품을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해 현재 유통 중인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수거·검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추천이 완료된 청원 67건에 대해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청원 추천수가 가장 많은 순으로 채택됐다.
지난해 일부 노니 분말 제품에서 쇳가루인 금속성 이물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이번 제품 검사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검사대상과 검사항목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품별 유통 현황 등을 고려해 오는 4월부터 실시된다.
검사 대상은 국내 품목제조 보고된 267개 제품과 수입이력이 있는 수입 제품 145개 등 국내에서 유통 중인 총 412개 제품이다. 이들 노니 제품에 금속성 이물이나 식품위생 오염지표 미생물 3종이 있는지 살필 계획이다. 아울러 질병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광고하는 노니 제품에 대해서는 혈압강하와 이뇨제 등 의약품 성분 23종의 불법 혼입 여부도 검사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하거나 질병 예방·치료효과를 표방하는 등의 허위·과대광고 행위도 함께 점검한다. 수거·검사 단계별 진행과정과 그 결과는 팟캐스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위반 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회수·폐기나 행정처분 등의 조치도 할 예정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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