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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드러머 걸’로 돌아온 박찬욱, 이름값 할까
입력 2019-03-20 09: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한국의 스타 감독 박찬욱이 돌아온다. 그의 첫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을 통해서다.
오는 29일 전편 공개를 앞둔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의 디렉터스 예고편이 20일 첫 공개된 가운데 그간 국내에서 박 감독의 작품을 만날 수 없었던 만큼 그 완성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는 현실 세계의 스파이로 캐스팅된 배우 찰리의 모습으로 시작, 감각적인 음악과 장면이 교차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점점 고조되는 음악이 긴장감을 자극하는 가운데,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 정보국 비밀 요원 가디 베커, 그리고 모든 작전을 설계한 고위 요원 마틴 쿠르츠까지 강렬한 캐릭터들의 연이은 등장은 이들이 펼칠 예측 불가능한 첩보 스릴러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특히 영국 BBC와 미국 AMC에 방영된 방송판에서 볼 수 없는 장면들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버전이자 기존에 공개된 방송판의 예고편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상이라는 점에서 더 기대감을 높인다.

아크로폴리스의 환상적인 야경 속 노란색 드레스를 입은 찰리가 춤을 추는 장면은 강렬한 컬러 대비를 이루며 '리틀드러머 걸: 감독판'의 매혹적인 미장센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그리스, 영국, 체코 3개국 로케이션을 통해 포착한 이국적 풍경은 풍성하고 강렬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난 누구예요?"라며 혼란스러워하는 찰리의 대사로 마무리되는 이번 디렉터스 예고편은 방송판과는 차별화된 박찬욱 감독의 연출 의도를 고스란히 담아낸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다.
한편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29일 전 세계 최초로 왓챠플레이를 통해 6편 전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오늘(20일) 국내 언론에 1,2부가 선 공개된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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