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저품질 임대주택은 옛 말…설계부터 서비스까지 차별화 바람
입력 2019-03-19 17:01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 커뮤니티시설 모습 [사진제공: 동부건설]

분양 아파트에 비해 설계·자재·입지 측면에서 품질이 떨어진다고 인식돼온 임대주택에 최근 차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각종 특화 설계와 입주민 서비스로 무장하며 분양아파트와 견줘 전혀 손색이 없도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연 임대료 상승 제한과 8년간 안정적인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젊은 수요층을 유혹하고 있다.
1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초기 임대주택은 서민 주거 안정화라는 목적 달성에만 촛점이 맞춰지다 보니 입지 여건이나 설계 수준이 열악하고, 주변의 기반시설도 태부족하다는 악평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주거 서비스 및 커뮤니티시설에 설계·구성 특화를 갖춘 임대주택을 시장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실제 작년 1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4년 후 분양전환 민간임대아파트 '위례 호반가든하임'은 테라스와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중대형 평면이 중소형 위주 주변시장에서 관심을 받으며 높은 청약경쟁률(6.16대 1)을 기록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에는 보육지원과 자기계발, 건강관리, 공유절약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위스테이 별내'에는 공유부엌과 크리에이티브 카페, 조·석식 서비스, 동네주치의 서비스, 자동차 세어 서비스 등을 제공해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최근 공급(예정) 중인 임대주택에도 다양한 특화 설계와 서비스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민간임대아파트 '일산2차 아이파크'(전용 74~84㎡ 214세대)는 입지부터 설계, 입주민 서비스까지 육아와 보육으로 특화된 단지다. 단지 안에 영어놀이학교가 들어서고 맞벌이 부부를 위한 'All day care' 보육프로그램도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전남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내 4년 민간임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전용 59㎡ 96세대)는 입주민의 가족 구성원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자녀방 2개를 침실 통합형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어린이집과 어린이놀이터, 작은도서관 등 자녀를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단지 안에 조성한다.
민간임대아파트 '강릉디오션'(전용 59~84㎡ 414세대)은 4년 전세형 민간임대아파트로 월 납입 비용이 없는 전세형 상품이다. 대부분 세대에서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는 데다 올해 관광진흥법이 개정된 만큼 세컨하우스나 공유숙박 등 수익형부동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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