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외환시장 개장과 함께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만 10원 이상 상승하며 1,100원대를 넘어섰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1,100원을 넘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금융 시장에서 9월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9월 들어 처음 시장이 열렸는데요.
환율이 시작부터 급등 추세를 보이며 2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원 상승한 1,092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이후 계속해서 상승폭을 확대해, 10시 55분 현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3원이나 급등한 1,102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환율이 1,100원 대로 진입한 건 2004년 11월 12일 1,1004원 50전 이후 3년 10여 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달러화 강세와 주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무역수지 적자가 32억 달러를 기록해 7개월 만에 최대로 늘어나면서 달러화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져 환율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다음 주에 집중돼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만기 역시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한편, 환율 급등 소식에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0시 55분 현재 지난주 말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5.91%를 기록하고 있고, 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82%와 연 6.01%로 각각 0.05%포인트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