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농기계업체인 대동공업(공동대표 김준식·하창욱)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향후 10년간 사업규모 약 2500억원에 달하는 '스키드로더(Skid loader) 전략제휴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동공업은 전략적 신사업으로 농업 및 산업 장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현재의 농기계 중심 사업구조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총 5년간 현대건설기계로부터 지게차 부품을 공급받아 이를 완제품으로 공급하는 지게차 OEM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동공업은 또다른 전략 사업으로 국내외 농업 시장에서 수요가 큰 스키드로더 등 소형 건설 장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스키드로더는 골재나 풀 더미 등을 상·하차하는 소형 장비로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농촌 지역에서 주로 사용된다. 현대건설기계는 국내외 스키드로더 시장에서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현대건설기계가 국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기존 스키드로더 7개 기종에 대한 △OEM 공급 △모델 개선 △라이선스 확보와 신제품 3개 기종에 대한 공동 개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은 "지난해 체결한 지게차 OEM 공급 계약을 통해 현대건설기계와 상호 협력적이고 발전적인 파트너십을 맺은 게 기반이 돼 양사간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스키드로더를 독자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력을 구축, 해외 농기계 시장에서 대동공업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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