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올해를 사고, 부패, 이월예산이 없는 '3무 원년'으로 정착시킨다는 목표 아래 '3-제로 운동'을 벌인다.
철도공단은 안전과 청렴을 최우선으로 하고 예산을 제때 집행해 사고와 부패를 막고 철도 인프라 확충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3-제로 운동'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우선 '사고 제로'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험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작업자가 위험 상황을 감지했을 때 작업 중지를 요청하는 '세이프티 콜' 제도를 시행하는 등 4차 산업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안전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체험형 안전교육센터와 철도시설안전혁신단을 신설하는 등 현장 중심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앞장선다. 철도사업 추진 전 과정에 점검실명제도 도입한다.'부패 제로'를 위해서는 부패 취약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선하고 하급자가 멘토, 상급자가 멘티가 되는 '역 멘토링' 제도를 시행해 새로운 청렴 사고를 확산한다.단위 업무별로 부패 리스크를 관리하는 등 청렴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협력사의 부담을 근절하기 위해 공단 직원들에게 법인카드 지급을 늘리고, 차량편의 제공도 받지 않도록 개인차량이나 업무용 택시 이용을 활성화한다.현장 직원들 중심으로 사업량에 따라 법인카드를 20개가량 늘려 지급하고, 자가용 승용차 유류비 청구시스템도 개발한다. '이월 제로'를 위해 집행 부진이 예상되는 사업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점검을 일상화(매주)하고, 신규사업 조기 발주(상반기 74.3%), 지급 자재 우선구매(상반기 70%) 등을 추진한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3-0(제로)가 연상되는 매월 30일을 '3-제로의 날'로 지정하고, 이 운동이 생활화되도록 사내 게시판을 이용해 직원 간 공감대를 확산할 것"이라며 "협력업체의 동참을 위해 각종 행사에 '사고-Zero, 부패-Zero, 이월-Zero' 문구를 홍보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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