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목재 전문기업 이건산업은 감사보고서 제출과 함께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칠레와 솔로몬제도법인의 매출 확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력 해외 자회사인 칠레합판제조법인(E.L.A), 솔로몬제도조림사업법인(E.P.L)의 고성장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액이 사상최대인 339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48%, 20% 증가한 237억원, 65억원을 기록했다.
합판을 주력 생산하는 칠레법인은 2018년 매출액 890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달성했다. 수출지역 다변화로 해외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며 높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수출 물량 증가와 더불어 판매 단가 상승으로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솔로몬제도조림사업법인은 지난해 매출액 213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단순 원목생산만 하던 방식에서 베니어 가공 후 판매하는 방식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린 것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림목 자연 성장 및 우수품종 식재로 조림지의 경제적 가치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실적 성장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기업 이건에너지도 매출액 299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와 낮은 원가의 재생 에너지원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이건산업은 올해도 고부가 신제품 개발, 설비 증설 및 효율화 등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칠레와 솔로몬제도법인에 대한 추가 투자로 설비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는 솔로몬제도 조림사업의 본격적 투자 회수기 진입과 해외투자 확대로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 중이다. 또한 본사의 경우 원자재 자체조달 확대로 추가적 원가율 개선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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