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림산업, 세계 윤활유 첨가제 시장 공략나선다
입력 2019-03-19 09:52 
대림시놀 신규 공장이 들어설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대림산업 석유화학 공장 모습 [사진제공 = 대림산업]

대림산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대림시놀'을 앞세워 세계윤활유 첨가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윤활유 첨가제 대림시놀(DaelimSynolTM)의 상업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을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건설한다고 19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신설 공장에 총 400억원을 투자, 연간 5000t 규모의 '대림시놀'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림시놀은 자동차와 각종 산업용 기계설비에 사용되는 윤활유의 점도조절과 품질 향상을 위한 필수첨가제다. 타사 제품보다 저온에서 윤활유의 흐름을 개선시켜 윤활유 교환 주기를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윤활유 제조사에서 이미 2년간 시제품 평가기간을 거쳐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 FDA와 위생협회의 H1등급(식품 접촉 가능) 인증을 획득해 대형 식품가공 기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윤활유 첨가제 시장은 친환경 정책과 기계설비의 고성능화 요구에 따라 년 평균 4.3%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이에 대림산업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대림시놀 공장을 연산 3만t 규모로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판매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복안도 보다 빠르게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폴리부텐 생산회사인 대림은 이번 투자로 폴리부텐과 윤활유 첨가제 사업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미국과 한국의 대형 윤활유 및 윤활유 첨가제 제조사와 대림시놀 공급을 위한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 기존 경쟁제품 대비 품질과 가격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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