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의자를 뒤쫓아 검거에 도움을 준 GS25 근무자가 경찰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19일 GS25에 따르면 직영팀에서 근무하는 석예담 담당자는 지난달 26일 퇴근길에 강서구 목동 근처 점포에 들렸다가 매장 앞에서 내부를 살피며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발견했다.
해당 인물은 석 담당자가 지난주 회의시간에 영업 관리자로부터 공유 받았던 사기 사건 관련 피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했다. GS25는 각 매장에서 범죄 및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영업팀에서 범죄 내용과 용의자의 인상착의에 대해 공유하며 사례를 전파한다.
석 담당자는 곧바로 수상한 사람의 뒤를 쫓았고, 해당 인물이 약 10분간 7개의 편의점에 들리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를 하던 중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택시에 탑승하자 100미터 가량을 전속력을 다해 뛰어가며 차량 번호를 경찰에게 반복해 외쳤다.
때마침 용의자가 탑승한 택시의 맞은편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가 도착했고, 경찰은 주변 일대 차량 전체를 멈춰 세운 후 택시에 탄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사기 용의자는 GS25 뿐 아니라 범행 대상으로 삼은 지역에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편의점에 들러서 자신의 신분을 사칭해 수십 건의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석 담당자는 사기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 양천경찰서로부터 지난 6일 표창장을 받았다. 또 GS리테일은 석 담당자에게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감사카드와 자필 편지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석예담 GS25 직영팀 담당자는 "저의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주변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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