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초대형 허리케인 비상…오늘 밤쯤 상륙
입력 2008-09-01 05:14  | 수정 2008-09-01 07:53
【 앵커멘트 】초대형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오늘(1일) 밤쯤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할 것으로 보입니다.3년 전 1천8백 명의 인명을 앗아간 '카트리나'보다 더욱 강력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은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속 220km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아이티, 쿠바를 강타하고 나서 미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멕시코 만을 지나면서 세력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미국 본토 상륙 시점에 다시 세력을 키울 수 있다고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밝혔습니다.구스타브는 이미 카리브해 지역에서 백여 명의 사망자와 수십만 명의 이재민을 냈습니다.상륙이 예상되는 뉴올리언스 시에는 강제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3년 전 카트리나의 악몽을 잊지 못하는 수십만 주민들은 서둘러 대피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지저스 헤르난데스 / 하바나 거주자- "다 함께 허리케인 북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은 매우 위협적이고 강력합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특히 이 지역에는 미국 원유 시설의 4분의 1이 자리 잡고 있어 석유제품 공급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미 정부는 멕시코만 지역의 석유생산 시설 중 96%가 가동을 중단했으며 대부분 굴착장비와 플랫폼 등을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한편,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고 허리케인 대책을 지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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