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댓글 조작' 김경수, 오늘 항소심 첫 재판…보석 심문도 진행
입력 2019-03-19 08:34  | 수정 2019-03-26 09:05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이 오늘(19일) 시작됩니다.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김 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엽니다.

정식재판인 만큼 피고인인 김 지사는 이날 재판에 직접 나와야 합니다.

김 지사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 1월 30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지 48일 만입니다.


김 지사는 항소심을 대비해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 4명을 추가로 선임해 총 7명의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

첫 공판에서 검찰과 김 지사 측 변호인단은 각각 항소 이유와 항소심 쟁점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지난 8일 김 지사 측이 청구한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심문 기일도 함께 진행합니다.

김 지사 측은 현직 도지사로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의 혐의가 중대하고, 김 지사가 불구속 상태가 될 경우 이들과 접촉해 진술을 회유할 우려가 있다며 보석을 허가해선 안 된다고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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