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톡 단체방 공포에 "지워주세요" 문의 빗발
입력 2019-03-18 19:30  | 수정 2019-03-18 20:13
【 앵커멘트 】
정준영 사건이나 차태현의 내기 골프가 드러난 것은 스마트폰 단체 대화방 내용이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비롯된 '스마트폰 공포'가 확산되면서 데이터 완전삭제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준영 사태를 계기로 카카오톡 대화방이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문자 메시지는 물론 사진과 동영상 완전 삭제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진 / 데이터 복구 업체 대표
- "스마트폰을 중고로 판매를 많이 하잖아요. 팔기 전에 자신의 민감한 사진 동영상이 있거나 공인인증서 등이 있을 때 완전히 삭제하고 판매하기 위해서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스마트폰의 사진과 영상을 삭제해도 지워진 것처럼 보일 뿐 언제든지 복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려면 스마트폰 설정 메뉴의 기기 전체 초기화, 소위 '공장 초기화'를 3회 이상 해야 합니다.

이것도 미덥지 못하면 영구삭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울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의 경우 앱을 삭제했다가 다시 설치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데이터는 모두 지워집니다.

하지만, 이미 타인에게 전송된 데이터는 타인이 지우지 않는 이상 삭제할 수 없습니다.

단체 대화방 역시 마찬가지여서 부적절한 내용은 유출하지 말아야 합니다.

▶ 인터뷰(☎) : 카카오톡 관계자
- "해당 채팅방에 모든 참여자가 각각 방을 나가거나 해당 내용을 각자 삭제하지 않는 한 이런 부분들(데이터 삭제)은 불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을 분실한 경우에는 설정에서 '내 디바이스 찾기'와 같은 기능을 활성화해 놓으면 원격으로 '공장 초기화'를 통해 데이터를 모두 삭제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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