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 총경, 청와대 근무 때 승리와 골프…피의자 신분 전환
입력 2019-03-18 19:30  | 수정 2019-03-18 20:03
【 앵커멘트 】
승리와 승리의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의 '뒷배'라는 의혹을 받는 윤 모 총경이 청와대 파견 시절에도 이들과 지속적으로 골프를 치며 관계를 유지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참고인 신분이던 윤 총경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 총경은 경찰서 서장급인 총경으로 승진한 직후인 2016년 초 사업가 지인의 소개로 유 모 유리홀딩스 대표를 처음 만났습니다.

승리와 유 씨가 공동운영하던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에 대해 윤 총경이 뒤를 봐준 정황이 드러난 시점입니다.

이들의 친분은 윤 총경이 2017년 7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 근무를 간 이후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윤 총경은 경찰 조사에서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유 대표와 여러 차례 식사를 하고,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골프 자리에는 승리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이 이들한테 접대를 받았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계좌내역을 분석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골프 비용과 식사비를 누가 냈는지 수사 중"이라며 "윤 총경이 김영란법을 위반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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