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화인들 "대기업 편 문체부 장관은 안 돼"
입력 2019-03-18 19:30  | 수정 2019-03-18 20:37
【 앵커멘트 】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대기업 사외이사를 맡은 것이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인들이 거듭 "지명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딸 위장전입도 논란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8 개각에서 문체부 장관 내정자로 이름을 올린 박양우 후보자.

제8대 문화관광부 차관 출신으로 학계에서, 예술·영화계 등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사외이사를 맡은 사실이 청문회를 앞두고 발목을 잡는 격이 되고 있습니다.

영화인들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CJ ENM 사외이사를 맡으며 스크린 독과점을 금지하는 영화법 개정안을 반기지 않고 대기업을 옹호해 왔다고 주장합니다.


문체부 장관이 될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지영 / 영화감독
- "(독과점 금지법이) 도종환 위원에서 이미 발의가 된 바 있고 도종환 위원께서 장관까지 됐는데 왜 이것이 실행이 안 되느냐. 박양우 후보가 문화부 장관이 된다는 것은 국정 철학을 위배하면서라도…."

'대기업 편들기' 논란과 함께 박 후보자는 첫째 딸의 중학교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 의혹과 각각 1억 8천만 원과 2억 원에 달하는 나머지 두 딸의 예금 보유액 등 의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6일.

여러 논란에 대해 박양우 후보자는 어떤 해명을 할지, 제3, 제4의 또 다른 논란과 의혹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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