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이희진 부모와 돈 문제로 범행"
입력 2019-03-18 12:22  | 수정 2019-03-25 13:05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검거했으며 현재 달아난 다른 용의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오늘(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그제(16일) 오후 6시쯤 이 씨의 아버지 A 씨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 씨의 어머니 B 씨는 안양 자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돼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A 씨 등의 가족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A 씨 등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숨진 A 씨 등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수사를 벌여 시신 발견 다음 날인 어제(17일) 오후 3시쯤 유력한 용의자 C 씨를 검거했습니다.

C 씨는 경찰에서 범행 동기와 관련해 "이희진 부모와 돈 문제가 있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 씨가 이희진 씨의 투자유치로 인한 피해자인지 아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또 검거한 용의자 진술과 주변 CCTV 수사 등을 토대로 함께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3명을 쫓고 있습니다.

이희진 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블로그나 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습니다.

이 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지만 이번 사건이 이희진 씨의 불법 주식거래 등 범행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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