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공항 폐쇄…한국인 관광객 수백 명 발 묶여
입력 2008-08-31 04:39  | 수정 2008-08-31 10:36
【 앵커멘트 】태국의 반정부 시위로 태국공항이 폐쇄돼 한국인 수백 명이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현지에서 발이 묶였습니다.공항은 내일(1일)쯤 정상화될 것으로 보여 정부는 태국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정부의 강경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반정부 단체가 이끄는 시위대는 현 정부의 퇴진을 촉구하며 닷새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이들은 특히 공항을 점거하며 시위를 벌여 두 곳의 공항이 폐쇄되는 등 3곳의 공항이 정상운영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인 푸껫의 국제공항도 반정부 시위로 이틀째 폐쇄되면서 한국인 승객 수백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푸껫 공항 측은 당초 어제(30일) 공항폐쇄를 풀 계획이었지만 시위대가 다시 집결한다는 소식에 공항폐쇄를 연장했습니다.시위대는 공항 점거 농성을 오늘까지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혀 공항 정상화는 내일에나 이뤄질 전망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한편 시위대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사막 태국 총리는 "이 같은 위협 때문에 절대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총리직을 고수할 뜻을 강하게 나타냈습니다.한편, 우리 외교통상부는 태국 인근 지역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현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가급적 여행을 자제해 주길 당부했습니다.특히 시위가 재개돼 공항개방 시기는 현재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또한 태국을 여행 중인 국민에 해외위급특보를 발송했고,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에 신변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밝혔습니다.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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