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준영 총경` 윤총경 "몽키뮤지엄 알아봐달라"정황 포착...승리 카톡방 그 총장
입력 2019-03-18 08:53  | 수정 2019-03-18 13:12
승리 정준영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 모 총경이 몽키뮤지엄 관련 후배 경찰에 전화한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KBS뉴스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29), 가수 정준영(30) 등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 모 총경이 승리가 운영하던 서울 강남 술집 '몽키뮤지엄' 신고 건에 대해 알아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윤총경이 승리 등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부적절한 처신을 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윤 총경의 계좌와 통화 내역 등을 제출받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윤 총경은 유리홀딩스 유 모 전 대표와 식사도 하고 골프도 쳤다고 인정하면서도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윤 총경이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전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공동 설립한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에 관해 조용히 알아보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몽키뮤지엄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클럽처럼 영업을 하다가 경쟁업체의 신고를 당했지만 당시 강남경찰서는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윤 총경이 몽키뮤지엄 사건이 불거지자 자신이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했던 강남경찰서 경찰관에게 전화해 사건에 관해 물어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윤 총경과 별도로, 클럽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강남경찰서 소속 수사관 1명을 직무 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버닝썬과 경찰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 강모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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