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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이문호 대표 “승리 카톡 내용이 죄? 그럼 대한민국 모든 男 죄인”
입력 2019-03-18 08:44  | 수정 2019-03-18 08: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마약 투약·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승리를 비호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최근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승리의 3년 전 카톡 내용이 죄가 된다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다 죄인 아니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성매매가 이뤄진 것도 아니고 장난친 것만으로 이렇게”라고 승리를 적극 옹호했다.
이 대표는 2015년 일을 어떻게 알겠는가”라며 나는 현재 언급되고 있는 승리의 단체대화방에 있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은 후 내가 버닝썬의 틀을 짜고 나서 승리에게 함께하자고 제안을 했고 나는 지분을 10%, 승리는 20%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클럽에서의 마약 사용과 강간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이유가 물뽕(GHB)을 타서 여자들에게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것인데, 경찰에서 피해자로 조사받았다는 사람이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이 분위기에 고소하면 바로 가해자가 구속될 거고, 합의금도 받을 수 있고, 법적 처벌 다 받을 수 있는데 왜 피해여성들은 그러지 않고 언론에다 흘리기만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폭행사건이 일어났을 때 가게에 있지도 않았고, 마약 양성반응 나온 것도 다툴 여지가 있다”며 그 외에는 기소될 게 하나도 없다. 그리고 솔직히 마약(유통)이 버닝썬에서만 이뤄진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억울함을 강하게 표현했다.
또한 오히려 내가 룸에서 물뽕을 타서 강간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한 최초 유포자를 경찰 사이버수사팀에 잡아다줬다. 반장님이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했다. 나는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이 대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26일 이 대표의 소변과 모발에서 일부 마약류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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