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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솔남’ 태민 ‘T1001101’, 12년 노하우 펼쳤다 [M+콘서트後②]
입력 2019-03-18 06:45 
태민 콘서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안윤지 기자] 가수 태민이 감타사만 자아내는 완벽한 무대를 보였다. 그는 ‘역솔남(역대급 솔로 남자)이란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은 12년 내공을 모두 쏟아부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태민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T1001101이 진행됐다.

그간 여러 콘서트를 통해 자신을 입증해낸 태민은 이번 콘서트 또한 화려함으로 가득 채웠다. 콘서트의 볼거리 중 하나는 무대 장치였다. 무대를 대각선으로 세우고 줄을 이용해 암벽 등반하듯 올라가 춤을 보였으며 조명이나 불꽃 등으로 형이상적인 태민의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내가 올라가는 도중에는 본무대가 진행된다. 그래서 팬분들이 본무대를 보다가 내 모습을 볼 때 미어캣처럼 한 두분씩 보신다. 그때 정말 웃음이 나오는데 멋있는 척을 해야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소나타와 ‘ACE 무대에 대해 기존에 있던 노래 말고 공연장에 어울리는 노래로 편곡하고 마이클잭슨 같은 느낌을 원했다. 개인적인 소망을 이룬 느낌이다.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One by one 무대에 관해서는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여기서는 고무줄을 사용했다. 그래서 조금만 더 가면 끊기기도 하고 제대로 내 몸을 잡아주지 않아서 연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실 자세히 보면 나와 댄서들이 조금씩 미끄러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민 콘서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화려한 퍼포먼스를 돕는 건 무대장치 뿐만 아니라 VCR도 한몫 했다. 태민은 무대 중간마다 3분에서 4분 가량 되는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앞서 태민이 무대로만 보였던 곡들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한 것이며 단발성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그는 그동안 무대로 보여드렸던 걸 영상으로 촬영해봤다. 어떻게 보면 뮤직비디오 하나가 완성됐다고 볼 수가 있다. 촬영하면서 재미있었고 좋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영상에는 거울이나 그림자, 미로를 사용했고 장미, 여우, 의상 같은 것에서 이번 콘서트를 총체적으로 나타내는 메시지를 담았다. 바로 어린왕자다. 사실 콘서트 타이틀 또한 어린왕자가 사는 ‘B-612로 할까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민은 여러분이 예쁜 말을 해주니까 16세 태민이 27세 태민으로 잘 자란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태민의 콘서트 ‘T1001101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됐으며 1만 5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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