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닝썬·경찰 유착 의혹'…현직 경찰관 첫 입건
입력 2019-03-17 19:30  | 수정 2019-03-17 19:44
【 앵커멘트 】
가수 정준영과 승리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 총경이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의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입건됐습니다.
클럽 '버닝썬'에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줬다는 혐의인데요.
첫 소식,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인 김 모 경위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버닝썬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이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경위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 미성년자 고객이 출입해 술을 마셨다는 신고 사건을 맡은 당사자입니다.

당시 김 경위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수사를 종결하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경찰은 이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다만, 김 경위가 사건 무마를 청탁받은 사실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김 경위를 불러 버닝썬 측에서 금품을 받았는지, 일부러 부실수사를 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버닝썬 공동대표인 이 모 씨는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려 전직 강남경찰서 경찰관인 강 모 씨에게 돈을 건넸다고 경찰에 진술한 바 있습니다.

경찰 측은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 대한 광범위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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