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노인 돌봄 시설 `데이케어센터`에 올해 154억 지원
입력 2019-03-17 15:07 

서울시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집과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시간대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케어센터 지원에 올해 154억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데이케어센터는 하루 중 일정한 시간 동안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를 보호하며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서울시는 올해 33억7000만원을 투입해 데이케이센터를 신설하는 자치구와 법인에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법인이 지원을 받으려면 노인복지사업을 정관 목적 사업으로 하고 기본재산 요건을 갖춰야한다. 사업비 지원을 받은 시설은 최소 5년 이상 사업을 운영해야 하고, 반드시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인증을 받아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서울형 데이케이센터' 인증을 받은 기존 시설에는 운영비, 환경개선비, 인건비 등 총 120억4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총 36개 항목에 이르는 인증지표를 충족해 서울시로부터 공인된 인증을 획득한 돌봄서비스 기관이다. 현재 서울에는 데이케이센터 391곳이 운영 중이며 이중 192곳(49%)이 서울형 데이케이센터 인증을 받았다. 서울형 데이케이센터는 한 해 평균 6천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다. 법인과 공공시설 뿐 아니라 민간단체나 개인이 운영하는 시설도 신청, 심사를 거쳐 서울형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공공요양시설 설립 시 데이케어센터를 병설로 설치하고, 건물 임대나 종교시설 활용, 노후 경로당 리모델링 등 시설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김영란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데이케어센터의 양적 확대 뿐 아니라 질적 확대를 위해 시설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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