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시각 서울경찰청…'몰카·청탁 의혹' 최종훈 9시간째 조사받아
입력 2019-03-16 19:30  | 수정 2019-03-16 19:50
【 앵커멘트 】
가수 정준영 씨 등과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씨가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최 씨는 오늘 오전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며 음주운전 보도를 막으려고 경찰에 청탁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현재 최 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현재 그룹 FT아일랜드의 전 멤버인 최종훈 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 씨가 오늘 오전 10시에 이곳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했으니 이제 9시간째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최 씨는 가수 승리, 정준영 씨와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6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뒤 언론보도를 막으려고 경찰에 청탁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문제의 단톡방에서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뉘앙스의 대화가 오갔고, 최 씨가 경찰서 팀장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최 씨는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청탁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훈 / 가수
- "경찰조사 성실히 잘 받겠습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 "음주운전 보도 막으려고 경찰에 청탁하신 것 인정하십니까?"
- "아닙니다."

앞서 어제 오전 밤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정준영 씨는 불법 촬영물이 담긴 일명 '황금폰'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정 씨의 집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조만간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정 씨와 같은 날 출석해 조사를 마친 가수 승리는 입영 연기를 신청하고 조사에 임하겠다면서도 성매매 알선 혐의는 부인했는데요.

경찰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과 버닝썬 실소유주 논란 등 추가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해 승리를 재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에서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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