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총장' 윤 모 총경 대기발령…"유인석과 골프, 식사"
입력 2019-03-16 19:30  | 수정 2019-03-16 19:52
【 앵커멘트 】
승리, 정준영 등과 유착 의혹을 받는 윤 모 총경은 어제 경찰 조사에서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와의 친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경은 오늘 자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빅뱅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 등이 속한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은 9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조직'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윤 총경
-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취재진을 피해 도망가다시피 한 윤 총경은 정준영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유인석 대표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윤 총경
- "정준영 모릅니다. 아 모릅니다."

그런데 어제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은 문제가 됐던 2016년 당시 "평소 유 씨와 골프나 식사를 함께하며 친분을 다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돈을 받고 유 씨가 요구한 부탁을 들어준 적은 없었다며 유착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윤 총경은 유인석 씨를 통해 2016년 승리 카톡방 멤버인 최종훈 씨의 음주운전 보도를 막고 유 씨가 운영하던 클럽 민원까지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윤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경찰대를 졸업한 윤 총경은 2016년 1월 총경으로 승진해 이듬해 7월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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