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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반격 성공 ‘PO 3차전’ 열린다
입력 2019-03-16 19:22 
삼성생명의 승리를 이끈 김한별. 사진=WKBL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반격에 성공했다.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이 성사됐다.
삼성생명은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2-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 2차전을 나눠가지며 1승 1패 동률을 이룬 양 팀은 18일 우리은행의 홈인 아산에서 3차전을 치른다.
초반부터 삼성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22-18로 리드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박지현과 김소니아를 투입하며 추격을 꾀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김한별과 박하나로 버텼다. 박하나는 3점슛 2개를 곁들여 10점을 올리며 우리은행의 추격을 피하는데 앞장섰다. 김한별이 골밑 돌파로 2차례나 바스켓 카운트를 획득하고 모두 3점 플레이로 연결시켰다. 전반은 49-39로 삼성생명이 크게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우리은행이 반격을 시작했다. 모니크 빌링스가 선봉에 섰다. 삼성생명은 3쿼터 빌링스에게 9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쫓겼다. 삼성생명은 3쿼터를 62-60으로 2점 차까지 따라 잡힌 채 마쳤다.
결국 4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우리은행이 쿼터 시작과 함께 임영희-빌링스-김소니아로 이어지는 속공 득점으로 경기를 62-62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빌링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경기는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도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팽팽한 승부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결정됐다. 삼성생명이 77-71로 근소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우리은행 빌링스가 골밑에서 박하나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다. 이 과정에서 하킨스가 심판에게 항의를 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박하나와 하킨스가 동시에 5반칙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삼성생명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대신 들어간 양인영과 김보미가 침착하게 대응했고, 이주연의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4.6초를 남기고 2점 차 뒤지고 있던 우리은행의 마지막 공격 기회. 빌링스가 골밑에서 마지막 슛을 던졌으나 림을 외면하며 플레이오프는 원점이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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