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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피닉스에 혼쭐난 휴스턴, 41득점 하든 앞세워 `진땀승`
입력 2019-03-16 11:26 
사진은 지난 2월 피닉스에서 두 팀이 대결한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로켓츠가 접전 끝에 서부 최하위 피닉스 선즈를 간신히 이겼다.
피닉스는 16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피닉스와의 홈경기 108-102로 이겼다. 제임스 하든이 41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다누엘 하우스 주니어가 18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역전만 25차례가 나왔다. 어느 한 팀도 8점차 이상 도망가지 못했다. 순위표에서 둘의 위치는 극과 극이지만, 이날 코트 위에서는 팽팽했다.
크리스 폴이 휴식 차원에서 빠진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공격을 이끌었다. 대신 출전한 다누엘 하우스 주니어도 잘사웠고, 클린트 카펠라도 골밑에서 위력적이었다.
피닉스는 켈리 오브레 주니어, 데빈 부커가 공격을 주도했고, 신인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도 일찌감치 득점과 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공수에 기여했다. 3쿼터까지 15개의 턴오버로 20점을 허용했는데 이것만 좀 줄였다면 경기 양상이 다르게 흘러갔을 수도 있었다.
4쿼터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휴스턴은 에릭 고든, 하든의 외곽포가 터졌지만, 턴오버도 함께 이어지며 쉽게 도망가지 못했다. 피닉스도 디안드레 에이튼, 조시 잭슨이 자유투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후회를 남겼다.
4분 57초를 남기고 하든이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시킨 이후 한동안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양 팀이 턴오버와 슈팅 미스를 반복하며 쉽게 점수를 더하지 못했다. 침묵을 깬 것은 하든이었다. 2분 36초를 남기고 파울을 유도,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데 이어 다음 공격에서는 직접 돌파 시도,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102-96까지 도망갔다. 한동안 96점에 묶였던 피닉스도 부커가 상대 파울을 유도,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마지막 승부를 가른 것은 집중력이었다. 휴스턴은 55.5초를 남기고 하든의 패스를 받은 하우스가 3점슛을 터트리며 105-100으로 도망갔다. 반면, 피닉스는 102-105로 추격하던 24.6초 남긴 상황에서 오브레 주니어의 스틸에 이어 조시 잭슨이 단독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대신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지만, 이 두 개를 모두 놓쳤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피닉스는 부커가 29득점, 오브레 주니어가 22득점, 에이튼이 17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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