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 접대 의혹' 김학의 조사단 불출석…부인은 "억울하다"
입력 2019-03-16 08:50  | 수정 2019-03-16 10:04
【 앵커멘트 】
6년 전 한 건설업자에게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 차관이 끝내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청장이 성 접대 영상에서 눈으로도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다고 밝혔는데도 말이죠.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에 출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과거 김학의 전 법무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 영상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원본 영상에선 김 전 차관인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 겁니다.

▶ 인터뷰 : 민갑룡 / 경찰청장 (그제)
- "흐릿한 영상은 (2013년) 3월에 입수해 감정을 의뢰했고, 명확한 영상은 5월에 입수했는데 육안으로도 (김학의 전 장관임을) 식별할 수 있어서 감정 의뢰 없이 동일인이라는 것으로 검찰에 송치…."

하지만 당시 검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없이 사건을 종결하면서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6년이 지나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김 전 차관을 다시 불렀지만, 끝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시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은 모 언론을 통해 "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 맞고 수시로 성폭행을 당했다"며, "김 전 차관의 부인이 자신을 만나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완전히 허위 내용으로 가족이 공격당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활동 기간이 보름 남은 조사단은 김 전 차관 소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조만간 다시 소환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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