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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새 외인 톰슨 향한 긍정 평가 "구위 OK, 준비도 OK”
입력 2019-03-16 08:08  | 수정 2019-03-16 08:56
롯데 새 외인 제이크 톰슨에 대한 평가가 좋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국내에서 첫 등판을 마친 제이크 톰슨(25·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다.
롯데는 2019시즌을 앞두고 톰슨과 새로 계약을 맺었다. 연봉 76만 달러, 옵션 14만 달러를 합쳐 총 96만 달러의 규모다. 1994년생인 톰슨은 2012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았던 톰슨은 4년 만에 빅리그에 진출했다.
2018시즌까지 총 3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서 30경기에 등판해 7승 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87의 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통산 149경기 42승 38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193cm, 100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그는 포심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주무기는 슬라이더다.
그러나 국내서 던진 첫 경기는 좋지 못 했다.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심패스트볼(29개), 슬라이더(16개), 속구(15개), 커브(11개)와 체인지업(11개)을 구사했다. 최고구속은 145km. 볼넷이 많아 위기를 자초했던 점이 흠이었다.
그러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또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국내 타자들에게 잘 통한다는 점을 확인한 경기. 장정석 키움 감독 역시 공이 좋았다”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어제 봤겠지만 생각보다 좋았다”며 볼넷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게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위도 괜찮았다. 다만, 장영석에게 내줬던 커브 하나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투구 인터벌도 긴 편이었으나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포수와 호흡을 맞추느라 그런 것이다. 계속 포수와 호흡을 맞추다보면 줄여나갈 수 있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해 7위로 시즌을 마쳤다. 브룩스 레일리와 함께 할 건재한 외인 원투펀치를 구축하는 게 숙제. 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톰슨은 긍정적인 평가 속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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