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재상승…시장 불안 가중
입력 2008-08-29 16:09  | 수정 2008-08-29 18:59
【 앵커멘트 】원·달러 환율이 이틀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외환 당국의 적극적인 환율 방어마저 약발이 먹히지 않으면서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또다시 7원 20전이나 올랐습니다.1,081원 80전으로 시작한 환율은 상승세가 강해지면서 1,089원까지 올랐습니다.당국의 시장 개입도 속수무책.이틀 동안 조정을 받았던 환율 시장 조정은 불과 사흘을 버티지 못했습니다.오히려 달러 매수세가 갈수록 커지면서 상승 속도는 갈수록 빨라졌습니다.지속적인 달러 부족에 대한 경계감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지난 두 달간 외국인이 회수한 자금은 무려 145억 달러, 우리 돈으로 15조 원에 달합니다.10년 전, 외환위기 때와 맞먹는 규모입니다.불과 한 달 만에 대규모로 돌아선 경상수지 적자폭도 환율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여기에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도 연말 환율 전망치를 980원에서 1,1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경상수지적자 전망치도 70억 달러에서 90억 달러로 수정했습니다.수출 증가율이 제한되고,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지속할 것이란 게 근거입니다.고물가에 꺾이지 않는 환율 상승세, 여기에 경상수지마저 악화되는 등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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