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윤지오, 오늘(15일) 여성단체와 첫 기자회견…”진실 규명 촉구 위해”
입력 2019-03-15 11: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고(故)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 윤지오가 오늘(15일) 첫 기자회견을 연다.
윤지오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몇 년 전에 벌어졌던 정황들을 과연 이제서야 발설하고 가해자들이 순순히 수긍하게 하는 한 사건을 보면서 시기와 그들에게만 조명되어지고 쏟아지는 언론 보도들이 참으로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윤지오는 죄의 크기를 다룰 순 없겠지만 대중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야 할 사건은 보다 자극적으로 선정적인 보고가 아닌 공소시효를 운운하며 재조사 조차 착수 할 수 없다는 말을 번복하고 과거에 미흡하고 잘못된 경찰 검찰 재조사할 수 있도록 연장되어야 하는 이 중요한 시점에 국면해 있는 저와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기를 촉구하려 노력하시는 분들을 위한 정확한 취재와 보도다”라며 고 장자연 사건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지오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여성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한다고 알렸다. 또한 윤지오는 "오후 6시 30분부터 유튜브 ‘이상호의 뉴스방에서 보다 많은 이야기를 기자 분들 통해서는 할 수 없고 보도되어질 수도 없으니 제대로 된 사실을 말씀 드리겠다”고 유튜브 출연도 예고했다.

윤지오는 '고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로, 장자연 사건은 지난 2009년 배우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의 성 접대를 강요 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해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당시 윤지오는 술자리에서 고 장자연의 성추행을 직접 목격했다고 공개 증언했고 이후 큰 고통을 겪었다.
10년 간 얼굴을 숨기며 살아온 윤지오는 최근 고 장자연의 10주기를 맞아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현정의 뉴스쇼 등에 출연하며 사건의 진상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윤지오는 SNS를 통해서도 고 장자연 사건의 관심을 촉구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누리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그러나 윤지오의 당당한 외침에 윤지오의 신변을 우려하는 누리꾼들이 생겨났고, 윤지오 역시 자신의 신변보호를 모색 중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14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지오의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혀 누리꾼들을 안심시켰다.
leewj@mkinternet.com
사진|tbs 보이는 라디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