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다산네트웍스에 대해 글로벌 시장 영역을 확대 중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다산네트웍스는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 공급 전문 업체로, 유·무선 통신망의 가입자로부터 집선망(Backbone)까지의 제품·솔루션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5G 통신서비스 초저지연 TSN(Time Sensitive Networking) 스위치 장비 기술은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 중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5G 통신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차 등이 도입될 경우 신뢰성·안전성이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초지연 스위치의 중요성이 강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산네트웍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손실은 20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연결자회사인 다산존솔루션즈(DZS)의 매출 증가와 함께 매출·영업이익의 성장이 있었지만, 독일 장비회사 키마일(Keymile) 인수자금 반영 및 일부 지분법평가 손실 등 1 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순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자회사 다산존솔루션즈(DZS)의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 국가들의 5G 통신서비스 구축을 위한 투자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나 연구원은 "추가적인 장비회사 인수 등을 통해 시장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지난해 인수한 키마일은 유럽과 남미 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추고 있는 통신장비 업체로, 올해 약 600억원 수준의 외형 성장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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