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용성'이 강남 3구보다 더 올랐다
입력 2019-03-14 19:30  | 수정 2019-03-14 19:48
【 앵커멘트 】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살펴보니 서울 마포와 용산, 성동구 그러니까 '마용성' 지역이 강남 3구보다도 더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가 이번 발표 내용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어디일까요?

서울 서초동에 있는 트라움하우스5차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273제곱미터의 공시가격이 68억 6,400만 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는데요,

주변 부동산에 직접 문의했더니 현재 시세는 80억 원쯤 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전국에서 가장 싼 공동주택은 250만 원이었습니다.

강원 영월군의 김삿갓면에 있는 다세대주택인데, 전용면적 44제곱미터입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과천시가 23% 넘게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울 용산구와 동작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동안 집값이 많이 오른 곳이죠, 시세 상승분이 제대로 반영돼 세금 부담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목에서 주목할 건 서울 마포와 용산, 성동구 즉 '마용성'의 약진입니다.

각각 17% 안팎으로 올라, 14%에서 16% 오른 강남 3구를 가뿐히 제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세별 변동률을 볼까요?

15억 원까지는 상승률이 꾸준히 오르다가, 15억 원을 넘어서면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그동안 공시가를 올리겠다고 공언했던 초고가 아파트보다, 9억 원에서 15억 원 사이 신축 아파트 즉 '신흥 부촌'의 세금 부담이 더 무거워진다는 뜻이겠죠.

때문에 진짜 부자는 세금 부담을 다소 털어낸 것이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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