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시각 서울청…정준영·승리 "정말 죄송하다"
입력 2019-03-14 15:20  | 수정 2019-03-14 17:39
【 앵커멘트 】
성관계 몰카를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승리도 오후에 소환됐는데요. 두 사람 모두 "죄송합니다"란 말만 한 채 들어갔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자은 기자!


【 기자 】
네 서울지방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정준영 씨, 승리 씨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까지 모두 출석했다고 하는데 다들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한데요.

【 기자 】
네 먼저 정 씨는 오전 10시쯤 상당히 초췌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거의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소환된 승리 씨는 "상처 받은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는데요. 말끔한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승리·정 씨와 같은 대화방에 있던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까지 비공개로 출석하면서 3명이 모두 각각 다른 층에서 조사받고 있습니다.

【 질문2 】
경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정 씨의 경우 오전에 마약 검사를 위해 모발과 소변 샘플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성관계 영상 촬영과 유포 경위를 캐묻고 있는데,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피의자 신분인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유 씨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가 만들어졌는지, 이 자리에 여성들이 동원됐는지를 집중적으로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3 】
어제 이들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게 밝혀지면서 경찰 유착 의혹까지 불거졌는데요.

【 기자 】
네 승리, 정 씨, 버닝썬 직원 등 8명이 있는 방에서 지난 2016년 7월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언급됐는데 업소 민원과 관련해 "경찰총장이 처리할 테니 걱정마"라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총장은 검찰총장, 청장은 경찰청장이라 아직은 언급된 사람이 누군지 특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당시 임기였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승리와 일면식도 없다"고 해명한 상황인데, 민갑룡 경찰청장이 오늘 오전 국회에서 어제 제기된 경찰 유착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의 수사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 질문4 】
역대급 취재 열기인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 기자 】
네 역대급이라는 말이 딱 맞는 거 같습니다. 외신도 생중계했는데요,

슈퍼스타들의 동반 추락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PD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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