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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마마무 `고고베베`…놀 줄 아는 언니의 귀환
입력 2019-03-14 15: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믿듣맘무' 마마무가 '잘 노는 언니'로 돌아왔다. 계절 프로젝트의 마침표를 찍지만, 새로운 칠을 위해 이들이 마지막으로 택한 컬러는 '화이트'다.
마마무는 14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아홉 번째 미니앨범 '화이트 윈드(White Win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새 앨범 '화이트 윈드'는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선보인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리더 솔라는 "이번 '포시즌 포컬러' 하면서 이런저런 일들도 많았는데, 벌써 마지막이라는 게 아쉽기도 하다. 곧 발매를 앞두고 있어 굉장히 떨린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화이트 윈드'는 마마무의 네 번째 컬러이자 멤버 휘인의 상징색 '화이트'와 휘인을 뜻하는 '바람(Wind)'을 더했다. 새하얀 도화지로 시작한 마마무와 팬들과의 첫 만남부터 현재의 이야기를 비롯해 마마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휘인은 "프로젝트 마지막이라 끝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앞으로의 계절도 계속 함께 칠하며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별은 "1년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라 힘들기도 했지만 정도 든다. 그때그때의 추억도 떠올라 좋았던 기억으로 가득하다. 계절이라는 게 또 돌아오지 않나. 화이트 무드란 끝이 아니라 다시 찾아올 계절을 팬들과 함께 담고 싶은 마음에 정한 아우트로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고고베베'는 다채로운 멜로디가 귀에 맴도는 강한 중독성을 지닌 노래로, 마마무 특유의 신나고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 담긴 곡이다. 지나간 사랑과 일에 연연하지 않고 앞을 향해가겠다는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을 담았다.
솔라는 '고고베베'에 대해 "다같이 놀자는 느낌의 신조어다. 뮤직비디오에서도 그렇고 안무에서도 손가락이나 머리를 올리는 춤 등 여러개가 있다. 듣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더해진 곡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고고베베'라는 표현의 모티브는 김건모의 '짱가'에서 나왔다. 문별은 "(김도훈) 대표님이 김건모 선배님의 '짱가' 속 '지지베베'에서 모티브 받아 직접 만드신 신조어다. 김건모 선배님의 아이디어를 받아 우리가 멋지게 소화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솔라는 "김건모 선배님이 우리의 팬이라고 해주셔서 굉장히 영광이었다. 우리도 어려서부터 존경하던 팬인데,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많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다시 '노는 언니'로 돌아온 감회도 밝혔다.화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존 마마무의 유쾌한 이미지를 벗어나서 감정적이면서도 성숙된, 딥하다면 딥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마마무답게 유쾌하게 놀아보자는 느낌으로 곡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솔라는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팬들로부터 '음오아예 같이 신나고 유쾌하게 놀았던 곡은 언제 들을 수 있느냐
'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회사에서도 이번이 프로젝트 마지막이니까 모든 걸 박살낸다는 기분으로 같이 즐기는 곡을 해보자 해서 탄생했다"고 밝혔다.
팬들이 붙여준 '불금 퇴근송'이라는 표현에 대해 문별은 "마음에 드는 수식어다. 정말 불금 퇴근길을 즐길 수 있는 느낌으로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휘인은 "이번 앨범을 통해 나름 칼군무를 보여드렸는데, 내적 댄스를 유발시킬 수 있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솔라는 "살면서 기쁠때나 슬플때나 듣고서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곡 '고고베베'로 이루고 싶은 꿈도 밝혔다. 문별은 "높은 순위면 당연히 좋겠지만 이 곡만큼은 여러분이 진짜 듣고 즐기셨으면 좋겠다. 일상에서 줄 수 있는 힐링곡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도 놀 수 있어 좋다. 그 마음을 아신다면 우리는 너무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마무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통해 화사의 옐로우를 담은 '옐로우 플라워', 문별의 레드를 담은 '레드 문', 솔라의 블루를 담은 '블루스', 휘인의 화이트를 담은 '화이트 윈드'를 선보이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솔라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높은 기대를 안고 출발했는데, 중반 정도 되니 굉장히 힘들더라. 활동 끝나고 바로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 게 힘들었는데 마지막 앨범이 나온다 생각하니 시원섭섭한 기분이 든다. 이게 끝나서 시원하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프로젝트를 통해 팬들도 자주 만나고 대중께 우리 노래를 들려드릴 기회가 많았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마치게 돼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휘인은 "우리에게도 새로운 시도였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힘들 때도 있고 지치기도 했지만 마마무로서 음악적으로는 굉장히 성장했고, 얻은 것도 배운 것도 많은 시간이었다. 우리에게 의미있는 시간들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4월에는 단독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솔라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마마무의 모든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활동 전에도 준비해왔고 회사에서도 모든 열정을 다 쏟아부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마마무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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