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3월 2주(3월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하락, 전세가격은 0.10%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폭(-0.09%)을 유지했다. 수도권(-0.08%→-0.09%)은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고 서울(-0.11%→-0.10%)은 약간 줄었다. 지방(-0.09%)은 전주 같았다.
시도별로는 전남(0.04%), 대전(0.02%)은 올랐지만 충북(-0.21%), 충남(-0.19%), 전북(-0.17%), 세종(-0.15%), 경북(-0.14%), 울산(-0.13%), 강원(-0.11%) 등은 하락했다.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 각종 하방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상승 피로감이 높은 단지와 신규 입주단지 인근이나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누적되며 18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 14개구(-0.08%)에서 은평구(-0.22%)는 신규 입주단지 인근 매물 적체로 하락폭이 커졌다. 용산(-0.15%)과 성동구(-0.09%)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일부단지의 급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했으며, 동대문구(-0.12%)는 신규단지 입주와 상승 피로감 등의 영향으로 구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 11개구는 전주 0.15% 하락에서 이번 주 0.12%로 하락폭이 줄었다. 강남(-0.20%)·서초(-0.17%)·송파구(-0.14%)는 단지별로 하락·보합이 반복되는 가운데 구 외곽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동작구(-0.10%)는 상승폭이 높았던 흑석·동작·상도동 위주로, 영등포구(-0.03%)는 재건축과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에서 부천시(0.03%)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광명시(-0.63%)는 사업성 악화 우려, 급등 피로감 누적 등으로 재건축 단지 급매물 증가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의왕(-0.30%)·화성(-0.14%)·평택시(-0.11%) 등은 신규공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13%→-0.13%)과 지방(-0.08%→-0.08%)은 하록폭을 유지했지만 서울(-0.15%→-0.12%)은 소폭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구(0.03%), 전남(0.03%), 대전(0.01%)은 올랐지만 전북(-0.20%), 울산(-0.19%), 세종(-0.17%), 경남(-0.14%), 경기(-0.14%), 경북(-0.12%), 서울(-0.12%) 등은 하락했다.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 전반적인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수요가 분산된 서울 아파트 전세는 선호도 낮은 노후단지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대단지 신규입주가 마무리되고 재건축 이주와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줄었다.
경기에서 의왕( -1.14%)은 장안지구·백운밸리의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과 더불어 인근 지역 입주물량 증가로 호가가 떨어지고 급매물이 출현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지방(-0.08%)에서 5대광역시·8개도·세종시가 각각 0.04%, 0.11%, 0.17%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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