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이덕선 전 한유총 이사장 자택·유치원 압수수색
입력 2019-03-14 12:09  | 수정 2019-03-21 13:05

검찰은 오늘(14일)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의 자택과 유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수원지검은 이날 오전 9시 이 전 이사장의 서울 여의도 자택과 경기 화성 동탄의 유치원 등 총 5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이사장이 받고 있는 횡령 및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 중입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 전 이사장이 한유총 이사장직을 사퇴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이 전 이사장의 이 같은 혐의를 확인하고 지난해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이사장이 원비를 정해진 용도 이외에 사용했다고 보고 수사해왔습니다.

검찰은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이 전 이사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이사장은 경찰 단계에서부터 계속 불러다 조사해왔다"며 "자세한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전 이사장은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과 회계 비리 적발 시 형사처분을 골자로 하는 유치원 3법 등에 대해 반대하면서 한유총의 이른바 '개학연기' 투쟁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이 크게 악화하고 정부가 압박에 나서면서 한유총은 투쟁을 중단했고, 지난 11일 이 전 이사장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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