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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북정마을·신월곡1 `재개발 결합정비사업` 7년만에 본격화
입력 2019-03-14 09:49 
성북2구역 위치도 [자료 = 서울시]

2011년도에 추진한 성북2구역과 신월곡1구역의 재개발 결합개발이 7년여 만에 본격화된다. 결합개발을 통해 신월곡1구역에 결합용적률(80%)을 이양하고, 그 중 48.5%의 개발 이익으로 성북2구역을 저층주거지로 정비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저밀관리구역인 성북2구역과 고밀개발구역인 신월곡1구역의 결합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18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 가결한 성북2구역 재개발 정비구역에 대해 수정가결 의견으로 제시된 공동정비지구 경계와 규모를 조정하고 주민 재공람 절차를 거쳐 성북2구역 정비계획을 변경·결정 고시했다.
'북정마을'로도 불리는 성북2구역은 한양도성 밖 성곽마을로 한양도성과 구릉지형에 앉혀진 저층 주택들이 마을 경관을 이루며, 매년 월월축제를 진행하는 등 지역공동체 활동이 활발한 마을이다.

시는 직선거리로 3km정도 떨어진 신월곡1구역(고밀개발)과 성북2구역(저밀관리)의 2개 재개발구역을 결합(결합개발)해 성북2구역을 보존할 계획이다. 지역특성을 고려해 전면철거형 정비 방식이 적용되는 공동정비지구와 주민이 자율적으로 신축·개량할 수 있는 개별정비지구로 나눴다.
성북2구역은 48.5%에 해당하는 용적률에 대해 지역주민의 일부가 신월곡1구역에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그에 해당하는 비용을 받아 성북2구역 정비사업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월곡1구역은 건축위원회 및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인가 준비 중으로 금년 내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고시를 통해 새로운 정비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 가지 입장에서 주민 갈등으로 정체되어 있는 정비구역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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