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 콜로라도주에 13일 오후(현지시간) 최고 시속 130㎞의 강풍과 눈보라를 동반한 겨울폭풍인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 강타해 피해가 우려된다고 CNN이 보도했다.
'봄보제네시스'(bonmbogenesis)로도 불리는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이다.
CNN 기상예보관 브랜던 밀러는 "24시간 내에 기압이 24밀리바 넘게 떨어질 때 나타나는 기상현상"이라며 "덴버 일대 기압이 27밀리바나 떨어졌고 현재 카테고리 1, 2등급 허리케인에 맞먹는 강풍이 불고 있다"라고 전했다.
폭탄 사이클론은 콜로라도를 중심으로 중서부 지역과 중북부 대평원 지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상청은 콜로라도,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주에 눈보라·겨울폭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항공기 이착륙을 추적하는 플라이트어웨어닷컴은 이날 덴버국제공항을 비롯해 콜로라도주 등지에서 약 1700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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