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산시 "민주당 지도부, 동남권 관문공항 지원 약속"
입력 2019-03-13 16:30 

더불어민주당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13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 비공개회의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재도약, 동남권 관문공항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관문공항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에 이해찬 당 대표와 설훈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인천공항은 이미 아시아 허브공항이 됐다. 영남권 주민이 유럽과 미국 등으로 가려면 인천까지 번거롭게 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국제관문공항이 하나 더 필요하다는데 이견이 없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시는 또 민주당 지도부가 '수도권 일극 체제를 양극 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고 남북 평화시대에 인천공항과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 동남권 관문공항이 필요하다. 부산·울산·경남이 힘을 모아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민주당 지도부가 '김해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결정한 국토부보다 총리실에서 주관해 재검토해야 하며 후속 조치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동남권 관문공항과 관련한 인식이 해당 지역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 필요성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민주당 지도부 역시 총리실에서 공정하게 검증하고 후속 조치도 서둘러야 한다는 부산시 입장에 공감하고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변 부시장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많은 대안이 논의돼 있기 때문에 총리실에서 검증한다고 하더라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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