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필품`된 마스크, 판매 급증한 곳은 어디…충남·경기
입력 2019-03-13 15:58 
세븐일레븐 마스크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공세가 지속되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아침에 기능성 마스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경기도와 충청남도에서 마스크 매출이 5배 넘게 뛰며 시장을 주도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전국 마스크 매출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3월(3월 1~12일) 마스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4.7배(374.6%) 뛰었다. 마스크 판매가 가장 뜨거웠던 곳은 충청남도였다. 충남 마스크 매출 신장률은 476.8%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충남의 일평균 미세먼지농도는 101.7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 기간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경기도는 매출 신장률 437.2%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인천(430.0%), 서울(397.4%), 충북(384.2%), 대전(376.5%)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영남권과 제주도는 미세먼지 청정지역이었다. 경상남도의 마스크 매출 신장률이 121.9%로 16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미세먼지농도가 일평균 55.5로 가장 낮았던 울산은 156.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13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마스크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편의점 숫자가 많은 경기와 서울이 각각 3.5%포인트, 3.3%포인트 증가한 반면, 부산은 2.8%포인트, 경북은 1.6%포인트, 경남은 1.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마스크가 전체 마스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3.6%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6.5%보다 무려 57.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판매 순위에서도 '세븐셀렉트 황사마스크 3입(KF80)'이 가장 높은 판매를 보이는 등 기능성 마스크들이 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하루 일과가 본격 시작되는 오전 8~10시 사이 매출 비중이 17.2%로 가장 높았다. 출근길이나 외부활동을 앞두고 동선상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 마스크를 구매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마스크는 이제 생활 필수 품목으로서 계절에 따른 수요 영향이 없는 대표적 상품이며, 미세먼지 영향으로 매년 성장세가 커지고 있다"며 "가격대비 기능이 좋은 상품 위주로 마스크 구색을 한층 강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