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세먼지 이겨내는 섬유질 풍부"...아시아종묘 땅콩호박 유명세
입력 2019-03-13 11:51 
아시아종묘의 땅콩호박 '아땅'

국내 종자 개발업체 아시아종묘(대표 류경오)는 새로운 단호박 작목으로 출시한 땅콩호박(버터넛 스쿼시)이 미세먼지를 이겨내는 섬유질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땅콩호박은 과육이 14~15브릭스(Brix)로 달콤하고 땅콩과 같은 풍미가 있어 죽이나 스프, 카레요리에 많이 쓰인다. 땅콩호박으로 죽을 끓이면 노란빛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종묘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로 혹사당하는 기관지와 목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기관지 점막 건강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알려진 베타크립토잔틴이 포함된 땅콩호박이 주목받고 있다"며 "땅콩호박에는 비타민C와 식물성 섬유질도 풍부해 피부미용을 위한 식재료로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베타크립토잔틴은 암세포와 싸우는 성분으로도 알려져 있다.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땅콩호박은 찹쌀죽이나 쌀죽과 함께 갈아 입맛에 맞게 우유나 꿀을 넣어주면 더욱 풍부한 죽맛을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는 튀김으로 조리해 먹는 경우가 많다. 땅콩호박에 우유와 꿀만 넣는다면 주스로 가볍게 마실 수도 있다.

유럽과 미주에서는 땅콩호박이 단호박 홍수출하 방지와 단호박 전문농가 생산가격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 단호박 씨앗 매출 1위 기업인 아시아종묘는 재배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품종을 선보이고 있다. 전건성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 기술고문이 개발해 출시한 컬러 단호박과 남윤수 기술 상무가 개발한 수입대체 국산품종 반덩굴성 단호박 만방, 소형계 단호박 미스남 등도 인기리에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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