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로버트 팔라디노 부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유엔 제재 이행에 대한 유엔의 독립적 전문가패널의 보고서 발표를 환영하고 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서는 세계 각국 정부가 결정적인 조처를 하도록 돕고, 북한의 제재 회피 활동에 관련된 단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시의적절하고 공정한 분석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국무부는 또 "미국은 유엔 제재 위반 혐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모든 회원국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제재 이행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개발 능력을 계속 저해하고, 북한이 비핵화될 때까지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 고립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는 북한이 핵 개발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고, 석탄·석유를 불법 일수입하는 등 제재 위반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란 등과의 무기거래, 가상화폐 해킹, 어업권 판매 등을 통해 안보리의 제재를 피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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