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코스닥은 상승
입력 2019-03-13 09:34 
[사진 = iStockphoto]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 출발했다.
1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2포인트(0.20%) 내린 2152.7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4.5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 공세에 장 초반 2150선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발언으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자 상승했다. 하지만 보잉(-6.15%) 사태로 다우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영·EU간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영국 의회가 부결했으나 증시에 영향은 크지 않았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38%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0%), 러셀2000지수(0.06%) 등 상승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우지수는 보잉 급락 여파로 하락마감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강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중국 증시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부결 처리하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점 또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증권, 운수창고, 건설업, 통신업 등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섬유·의복 등은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0억원, 38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15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한국전력, NAVER, SK하이닉스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물산,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POSCO, 현대모비스, 신한지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5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89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1포인트(0.36%) 오른 757.47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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