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죠.
하도 심하니, 이런 황당한 일도 있습니다.
한 대학생이 대통령을 사칭해 "미세먼지가 심하니 단축수업을 하라"는 허위 공문서를 보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체국으로 한 남성이 들어갑니다.
이 남성이 발송한 우편물의 보내는 사람은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
왼쪽 아래에는 '1급 기밀문서'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발송됐는데, 봉투 안에는 A4용지 두 장짜리 문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교육청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단축수업을 공지하고자 하니 따라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입니다.
대학교와 인문계고등학교 등 학교급별로 단축수업 시간까지 표기돼 있었고,
대학교 4년제를 없애고 흡연하는 학생은 삼청교육대로 보내야 한다는 황당한 내용도 담겼습니다.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한 교육청에서 '사칭 문서가 배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어제(12일) 새벽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황당한 우편물을 보낸 사람은 대학생인 26살 박 모 씨.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다니는 대학에 "미세먼지가 심하니 단축수업을 하자"고 건의했다가 거부당하자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정신과 약을 복용해온 사실을 확인하고 박 씨를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죠.
하도 심하니, 이런 황당한 일도 있습니다.
한 대학생이 대통령을 사칭해 "미세먼지가 심하니 단축수업을 하라"는 허위 공문서를 보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체국으로 한 남성이 들어갑니다.
이 남성이 발송한 우편물의 보내는 사람은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
왼쪽 아래에는 '1급 기밀문서'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발송됐는데, 봉투 안에는 A4용지 두 장짜리 문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교육청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단축수업을 공지하고자 하니 따라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입니다.
대학교와 인문계고등학교 등 학교급별로 단축수업 시간까지 표기돼 있었고,
대학교 4년제를 없애고 흡연하는 학생은 삼청교육대로 보내야 한다는 황당한 내용도 담겼습니다.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한 교육청에서 '사칭 문서가 배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어제(12일) 새벽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황당한 우편물을 보낸 사람은 대학생인 26살 박 모 씨.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다니는 대학에 "미세먼지가 심하니 단축수업을 하자"고 건의했다가 거부당하자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정신과 약을 복용해온 사실을 확인하고 박 씨를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