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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혐의’ 정준영, 묵묵부답 귀국...도망치듯 공항 빠져나가
입력 2019-03-12 18:23  | 수정 2019-03-12 19:05
가수 정준영.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찍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정준영은 12일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지난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해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을 촬영 중이었으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으며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가수 정준영. 사진|유용석 기자
이날 현장에는 정준영을 취재하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흰색 상의에 어두운 색 모자를 쓰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정준영은 경호원으로 보이는 이들에게 둘러싸여 도망치듯 이동했다. 정준영은 카톡 내용이 사실이냐?”, 피해자들에게 할 이야기가 없느냐”,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라는 취재진에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앞서 11일 SBS ‘8뉴스는 빅뱅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정준영이 불법 촬영 사진 및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정준영이 촬영한 몰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여성만 10명. SBS는 그들의 대화 내용을 보며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었고 여성을 물건으로 취급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오전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이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다”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준영은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하차한다. tvN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의 정준영 촬영 분량은 모두 편집되며, ‘짠내투어에서도 하차한다. 또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팀은 정준영의 출연을 중단하고,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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