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전문 병원으로 줄기세포 및 3D 디지털의학을 선도하고 있는 강남 연세사랑병원이 대학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임상시험센터(CTC)를 개소했다. 이에 따라 환자진료와 연구기능을 한차원 높일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지난 4일 임상시험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병원내 산하기관인 '연세사랑병원 임상시험센터'를 구축해 정식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세사랑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임상시험 대상자들만을 위한 신체계측실, 검체보관실, 모니터링 룸, 상담실 등이 갖춰져 있다.
기존의 임상시험센터는 관리운영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해야 하고, 여러 기관의 인정을 받아야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어 주로 대학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런 점에서 강남 연세사랑병원의 임상시험센터 개소는 매우 이례적이며 국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자체 구축한 임상시험센터 SOP(표준작업지침서) 및 EMR(전자의료기록시스템)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각 부서의 행정 및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임상시험센터 개소를 위해 △2011년 자체 기관생명윤리위원회 발족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기기 임상시험 기관'과 '의약품등 임상시험실시기관' 지정 △2014년 KAIRB(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 정회원 등록 △2018년 질병관리본부 유전자치료기관 신고 등의 과정을 통해 기반을 다져왔다.
고용곤 병원장은 "연세사랑병원 임상시험센터를 통해 첨단 의료기술 연구를 꾸준히 수행할 것이며, 국내 대표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겠다"면서 "국내 의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대한민국의 뛰어난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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