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펀드 돋보기 / 'KTB코스닥벤처펀드' ◆
코스닥지수 상승세를 바탕으로 코스닥벤처펀드가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코스닥지수가 10% 이상 오르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수익률을 빠르게 만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펀드 설정 이후 줄곧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여 왔던 일부 상품은 최근 설정 이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을 정도다.
올해는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에서 더 많은 수익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해 차갑게 식었던 기업공개(IPO) 시장 역시 올해는 분위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코스닥지수 상승을 전망하면서 공모주 투자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들 눈길이 코스닥벤처펀드로 향하는 이유다.
KTB코스닥벤처펀드는 올해 10% 안팎 수익률을 올리며 지난해 손실분을 만회했다. 이 펀드는 두 개 시리즈로 출시됐는데, KTB코스닥벤처펀드2는 최근 3개월 새 14.93% 수익률을 올렸다. 줄곧 마이너스 수익률에 허덕였지만 최근 설정 이후 수익률을 0.73%로 끌어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동일한 투자 전략으로 운용하는 KTB코스닥벤처펀드1 역시 최근 3개월간 15.96%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 시리즈 펀드는 코스닥 벤처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크다. 합계 설정액만 4000억원을 넘는다. 코스닥벤처펀드 전체 설정액이 6700억원(공모 펀드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KTB자산운용이 내놓은 펀드 2종이 투자자들에게 집중 선택을 받은 셈이다.
메자닌과 공모주 투자에서 KTB자산운용이 그동안 보여 왔던 운용 경험은 투자자 발길을 이끄는 요소다. 중소형 IPO 종목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아 운용사 리서치 역량이 공모주 투자 성패를 가른다. 코스닥벤처펀드가 비상장 주식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벤처 신주를 15% 이상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의 비상장 기업에 대한 리서치 역량은 필수로 챙겨야 봐야 할 요소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가 KTB그룹 모체일 정도로 KTB자산운용은 비상장 벤처기업 리서치에는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KTB자산운용은 공모주와 하이일드 펀드 등 IPO 관련 상품 설정 규모가 약 6000억원으로 운용 규모가 가장 크다. 최근 몇 년간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티슈진,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굵직한 IPO 투자로 재미를 보기도 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비상장 기업은 2~3년 이내에 코스닥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고, 투자 후 6개월 이내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는 조건을 수용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이해가 어렵고, 산업 구조 변동을 예측하기 힘든 종목은 편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에서 35% 내외 비중을 차지하는 코스닥 상장 주식은 철저한 보텀업(Bottom-up) 분석을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을 고른다. 11일 코스닥 상장 기업 기준으로는 글로벌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EDGC(1.93%)를 포함해 바이로메드(1.92%), 컴투스(1.81%), 올릭스(1.77%), 에코프로(1.69%) 등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상대 성과에서 유리한 환경이라는 분석은 코스닥벤처펀드의 투자 매력을 키운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닥지수 상승세를 바탕으로 코스닥벤처펀드가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코스닥지수가 10% 이상 오르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수익률을 빠르게 만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펀드 설정 이후 줄곧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여 왔던 일부 상품은 최근 설정 이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을 정도다.
올해는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에서 더 많은 수익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해 차갑게 식었던 기업공개(IPO) 시장 역시 올해는 분위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코스닥지수 상승을 전망하면서 공모주 투자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들 눈길이 코스닥벤처펀드로 향하는 이유다.
KTB코스닥벤처펀드는 올해 10% 안팎 수익률을 올리며 지난해 손실분을 만회했다. 이 펀드는 두 개 시리즈로 출시됐는데, KTB코스닥벤처펀드2는 최근 3개월 새 14.93% 수익률을 올렸다. 줄곧 마이너스 수익률에 허덕였지만 최근 설정 이후 수익률을 0.73%로 끌어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동일한 투자 전략으로 운용하는 KTB코스닥벤처펀드1 역시 최근 3개월간 15.96%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 시리즈 펀드는 코스닥 벤처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크다. 합계 설정액만 4000억원을 넘는다. 코스닥벤처펀드 전체 설정액이 6700억원(공모 펀드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KTB자산운용이 내놓은 펀드 2종이 투자자들에게 집중 선택을 받은 셈이다.
메자닌과 공모주 투자에서 KTB자산운용이 그동안 보여 왔던 운용 경험은 투자자 발길을 이끄는 요소다. 중소형 IPO 종목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아 운용사 리서치 역량이 공모주 투자 성패를 가른다. 코스닥벤처펀드가 비상장 주식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벤처 신주를 15% 이상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의 비상장 기업에 대한 리서치 역량은 필수로 챙겨야 봐야 할 요소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가 KTB그룹 모체일 정도로 KTB자산운용은 비상장 벤처기업 리서치에는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KTB자산운용은 공모주와 하이일드 펀드 등 IPO 관련 상품 설정 규모가 약 6000억원으로 운용 규모가 가장 크다. 최근 몇 년간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티슈진,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굵직한 IPO 투자로 재미를 보기도 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비상장 기업은 2~3년 이내에 코스닥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고, 투자 후 6개월 이내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는 조건을 수용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이해가 어렵고, 산업 구조 변동을 예측하기 힘든 종목은 편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에서 35% 내외 비중을 차지하는 코스닥 상장 주식은 철저한 보텀업(Bottom-up) 분석을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을 고른다. 11일 코스닥 상장 기업 기준으로는 글로벌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EDGC(1.93%)를 포함해 바이로메드(1.92%), 컴투스(1.81%), 올릭스(1.77%), 에코프로(1.69%) 등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상대 성과에서 유리한 환경이라는 분석은 코스닥벤처펀드의 투자 매력을 키운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