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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앞둔 하든 "모두의 기여가 필요하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3-12 12:39  | 수정 2019-03-12 15:46
하든은 모두의 기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 휴스턴 로켓츠 주전 가드 제임스 하든은 이를 잘 알고 있었다.
하든은 12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샬럿 호넷츠와의 홈경기를 118-106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를 위해서는 우리는 두터운 선수층이 필요하다. 모두가 기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9연승을 질주했다. 주전 센터 클린트 카펠라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완전체'를 회복한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 여기에 이날은 케네스 패리드까지 복귀했다. 하든은 "오늘 케네스는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 이런 모습이 필요하다"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

이날 휴스턴은 한때 상대를 29점차까지 앞섰지만, 3쿼터 추격을 허용한 끝에 12점차 승리를 거뒀다. 하든은 "전반에 모두가 기여하면서 크게 앞서갔다. 수비가 좋았다. 3쿼터 추격을 허용했지만, 팀원들이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며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그는 9연승을 기록중인 현재 팀의 모습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수비를 꼽았다. "우리는 수비를 잘하고 있고, 이것이 공격 전환을 만들어주면서 득점을 쉽게 해주고 있다. 클린트(카펠라)가 돌파를 하든, 3점슛 기회를 열어주든 느낌이 좋다"며 말을 이었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추격을 허용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했다. "NBA는 이런 곳이다.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고 켐바 워커같이 상대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좋은 선수가 있으면 금방 따라온다. 열 번의 공격 시도에서 3점슛, 레이업슛, 파울 유도가 계속 나오고 우리는 3점슛 시도 3~4개를 계속 놓치면 점수 차는 오늘처럼 금방 줄어든다"며 선수들에게 "페달에서 발을 떼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휴스턴은 이틀 뒤 서부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연승에 도전한다. 카펠라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골든스테이트는 이기기 어려운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상대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수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든지 해서 상대를 지치게 만들어야 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선두 골든스테이트에 3.5게임차로 다가선 댄토니 감독은 "우리는 지금 아주 좋은 위치에 있고, 1위를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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